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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청인화어문도판 4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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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청인화어문도판 4
분청인화어문도판 4 김진규 (Kim Jin Kyu)

이번 전시는 김진규 작가의 DOT SERIES – BLUE 판성형 작품을 중심으로 선보입니다. 작품들은 인화문 위에 과감하게 더해진 푸른 터치를 통해 작가 내면의 강렬한 에너지와 감정을 표현하며, 전통 도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결과물입니다. 블루 터치는 무한한 공간 속 생명력과 에너지를 상징하며, 절제된 직선과 점차 퍼져나가는 동심원의 확장으로 시각화됩니다.

작가는 인화문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전통적으로 장식적 기법으로 인식되었던 인화문이 작가 개인의 서사와 결합하며, 동시대적 표현 언어로 확장되는 지점을 보여줍니다. 관람객은 이를 통해 인화문이 과거의 기법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진행형의 조형 언어로 작동하고 있음을 직접 경험하게 됩니다.

분청 기법을 바탕으로, 철분이 많은 태토 위에 백토를 입히고, 작은 도장으로 반복적·불규칙적인 문양을 새긴 뒤 백토로 채워 넣는 과정은 질서와 리듬, 조형적 에너지를 작품에 담아냅니다. 2023년 이후 작품에서는 흙판을 직관적으로 자르고 이어 붙이며, 나무 방망이로 두드리는 과정을 통해 감정과 본능에 충실한 형태를 만들어냈습니다. 손끝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원초적 형태와 진솔한 감성을 담아낸 새로운 표현입니다.

이번 전시에는 신작 DOT SERIES – BLUE와 함께, 호랑이를 주제로 한 인화문 위 박지 기법 도판 작업도 선보입니다. 반복적 패턴과 박지로 표현된 호랑이는 인화문의 질서와 리듬 속에서 생동감을 얻으며, 강인한 에너지와 상징적 서사를 더합니다. 이를 통해 관객은 인화문이 단순한 장식적 기법을 넘어, 강렬한 서사와 조형적 실험이 결합된 현대적 언어로 확장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김진규 작가의 작업은 전통 도예의 ‘태토’를 기반으로, 공간적 한계를 넘어 시공간까지 확장하고자 하는 내적 울림을 담고 있습니다. 관람객은 작품을 통해 작가의 자유로운 탐구와 강렬한 에너지, 감각적 경험을 함께 느끼며, 내면 세계와 무한한 확장의 상상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