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Scattering)
산란(Scattering)
최부윤 (Choi Boo Yun)
- 전시명우리만 보이는 풍경 / 私たちだけが見る風景 (Mar 6 - Apr 7, 2024)
- 크기Variable Size
- 재질Sound, Video Projector, Acrylic Butterfly, F.R.P. Human Figure
- 제작년도2023
- 가격2,000만원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일상은 심각하게 흔들렸다. 미증유의 사태로 인해 쉽게 돌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코로나19 이전의 삶은 언제가 될지 모르는 불안의 시간을 보냈다. 제한된 공간과 시간으로 인류는 심각하게 간섭받고 있으며, 이러한 일련의 사태로 인해 평범했던 우리의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달콤했던 가를 새삼 깨닫게 되었다.
2년여가 지난 감금의 시간 동안 지난날들은 꿈과 같고, 돌아갈 수 있을까라는 의문의 나날을 하루하루 보낸다. 이것은 마치 중증환자가 침대에 누워 언제쯤 이 병이 나을 수 있을까 하는 처지와 별반 다르지 않다.
우리는 거대한 침대에 누워 치유라는 링거를 온몸에 꽂고, 지난날의 달콤함을 위안 삼아 회복을 기다리는 모습과 다르지 않다. 분명히 그 평온했던 일상으로 돌아가리라는 기대는 놓지 않고 있지만, 과연 우리가 온전하게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무엇이 바뀌고, 무엇이 우리를 어떻게 흔들 것인가? 지금도 인류는 불안의 침대에 누워 달콤했던 일상의 기억을 녹이며, 긴급 처방이라는 링거를 꽂고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