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동시 개막… 예술로 건네는 치유와 성찰의 메시지
오는 18일부터 7월 13일까지 청주 네오아트센터에서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두 거장의 대규모 초대전이 나란히 열린다. 1·2관에서는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안말환 작가의 ‘숲으로의 초대’, 3·4관에서는 회화의 본질을 치열하게 탐구해온 최인선 작가의 ‘회화의 고백’이 각각 관람객을 맞이한다.
두 전시는 각기 다른 조형 언어와 철학을 지녔지만, 예술이 지닌 깊은 울림과 치유의 힘, 삶을 관통하는 사유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하나의 예술적 여정으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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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마음속 나무를 마주하는 시간”-안말환 ‘숲으로의 초대’
중견 작가 안말환씨는 지난 40여 년간 ‘나무’를 통해 인간 내면의 풍경과 삶의 성찰을 그려왔다. 이번 전시는 ‘돌가루로 빚은 나무’라는 독창적인 기법으로 구현된 대형 연작들을 통해, 혼돈과 불안 속에서도 쉼과 위로를 제공하는 회화적 ‘숲’을 선사한다.
그의 나무는 특정 수종이 아니라 기억과 정서의 상징이다. 관객은 화폭 앞에서 각자 마음속에 간직한 ‘한 그루의 나무’를 떠올리며 깊은 교감을 나누게 된다. 작품에 적용된 두터운 마티에르(matière) 기법은 돌가루와 혼합 재료를 반복적으로 쌓아 올린 수행적 과정의 산물로, 이는 시간과 생명의 흔적을 캔버스 위에 각인하는 작가의 방식이다.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아트뱅크)와 서울아산병원 등 공공기관과 치유 공간에 다수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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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치열한 고백-최인선 ‘회화의 고백’
한국 모노크롬 회화를 대표하는 최인선 작가는 ‘회화의 고백’전에서 ‘회화의 본질’에 대한 근원적 질문과 사유를 담아낸 대형 추상 회화를 공개한다. 1990년대 한국 단색화 이후 ‘물성주의’를 이끈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무채색 중심의 모노크롬 작품과 텍스트 회화를 통해 물질과 정신, 시간 사이의 긴장과 균형을 탐색한다.
대표작 ‘절대 빛’ 시리즈는 언어가 서사를 넘어 ‘느끼는 질감’으로 작동하며, ‘흰’ 연작에서는 중첩된 재료와 시간의 흔적이 하나의 장(場)으로 재구성된다. 그의 작업은 단지 그리는 행위를 넘어선 ‘사건으로서의 회화’로, 때로는 캔버스와 90cm 떨어진 거리에서 수 시간 동안 롤러로 밀어붙이는 등 신체적 수행을 통한 정제된 조형적 결실을 남긴다.
최 작가는 “모든 사고와 습관을 내려놓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며, 새로운 회화를 향한 진솔한 고백을 던진다. 그는 현재 홍익대학교 회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리움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박인환 네오아트센터 큐레이터는 “두 작가의 전시는 전혀 다른 형식을 갖추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우리의 삶에 묻는 질문과 위로의 손길을 담고 있다”며 “지친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내면 풍경과 진실한 질문을 마주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월요일 휴관을 제외한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운영되며, 현장에서 작품 설명과 함께 깊이 있는 해설도 들을 수 있다.
/김재옥기자
출처 : 충청일보(https://www.ccdailynews.com)
https://www.ccdaily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348501
오는 18일부터 7월 13일까지 청주 네오아트센터에서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두 거장의 대규모 초대전이 나란히 열린다. 1·2관에서는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안말환 작가의 ‘숲으로의 초대’, 3·4관에서는 회화의 본질을 치열하게 탐구해온 최인선 작가의 ‘회화의 고백’이 각각 관람객을 맞이한다.
두 전시는 각기 다른 조형 언어와 철학을 지녔지만, 예술이 지닌 깊은 울림과 치유의 힘, 삶을 관통하는 사유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하나의 예술적 여정으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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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마음속 나무를 마주하는 시간”-안말환 ‘숲으로의 초대’
중견 작가 안말환씨는 지난 40여 년간 ‘나무’를 통해 인간 내면의 풍경과 삶의 성찰을 그려왔다. 이번 전시는 ‘돌가루로 빚은 나무’라는 독창적인 기법으로 구현된 대형 연작들을 통해, 혼돈과 불안 속에서도 쉼과 위로를 제공하는 회화적 ‘숲’을 선사한다.
그의 나무는 특정 수종이 아니라 기억과 정서의 상징이다. 관객은 화폭 앞에서 각자 마음속에 간직한 ‘한 그루의 나무’를 떠올리며 깊은 교감을 나누게 된다. 작품에 적용된 두터운 마티에르(matière) 기법은 돌가루와 혼합 재료를 반복적으로 쌓아 올린 수행적 과정의 산물로, 이는 시간과 생명의 흔적을 캔버스 위에 각인하는 작가의 방식이다.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아트뱅크)와 서울아산병원 등 공공기관과 치유 공간에 다수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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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치열한 고백-최인선 ‘회화의 고백’
한국 모노크롬 회화를 대표하는 최인선 작가는 ‘회화의 고백’전에서 ‘회화의 본질’에 대한 근원적 질문과 사유를 담아낸 대형 추상 회화를 공개한다. 1990년대 한국 단색화 이후 ‘물성주의’를 이끈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무채색 중심의 모노크롬 작품과 텍스트 회화를 통해 물질과 정신, 시간 사이의 긴장과 균형을 탐색한다.
대표작 ‘절대 빛’ 시리즈는 언어가 서사를 넘어 ‘느끼는 질감’으로 작동하며, ‘흰’ 연작에서는 중첩된 재료와 시간의 흔적이 하나의 장(場)으로 재구성된다. 그의 작업은 단지 그리는 행위를 넘어선 ‘사건으로서의 회화’로, 때로는 캔버스와 90cm 떨어진 거리에서 수 시간 동안 롤러로 밀어붙이는 등 신체적 수행을 통한 정제된 조형적 결실을 남긴다.
최 작가는 “모든 사고와 습관을 내려놓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며, 새로운 회화를 향한 진솔한 고백을 던진다. 그는 현재 홍익대학교 회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리움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박인환 네오아트센터 큐레이터는 “두 작가의 전시는 전혀 다른 형식을 갖추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우리의 삶에 묻는 질문과 위로의 손길을 담고 있다”며 “지친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내면 풍경과 진실한 질문을 마주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월요일 휴관을 제외한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운영되며, 현장에서 작품 설명과 함께 깊이 있는 해설도 들을 수 있다.
/김재옥기자
출처 : 충청일보(https://www.ccdailynews.com)
https://www.ccdaily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348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