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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재와 가상 사이’… 네오아트센터, 동시대 사진미학의 경계 묻다 / 충청일보 (25.09.18) 상세 내용

‘실재와 가상 사이’… 네오아트센터, 동시대 사진미학의 경계 묻다 / 충청일보 (25.09.18)
문상욱·홍인숙·손은영·한희준 4인 초대전… 24일 개막
현대미술의 실험무대, 네오아트센터가 실재와 가상의 경계를 허문다.

오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리는 이번 4인 초대전 ‘실재와 가상 사이(Between Reality and Virtuality)’는 사진이라는 매체를 중심으로, 오늘날 가장 근원적인 예술적 질문을 던지는 기획 전시다.

참여 작가는 문상욱, 홍인숙, 손은영, 한희준. 이들은 사진을 단순한 ‘기록’의 도구가 아닌 실재와 가상이 충돌하고 교차하는 예술적 실험의 장으로 확장하며 이미지가 지닌 인식적·감성적 가능성을 다양한 방식으로 탐색한다.

1전시관의 문상욱 작가는 자연 현상을 해체해 그 이면의 본질적 질서를 탐구한다. 잠자리 날개의 구조나 줄기의 얽힘 같은 실재를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해석하고 시각화해 혼돈 속 질서를 담아낸 ‘자기유사성’의 세계를 구현한다. 그의 예술은 자연과의 합일을 지향하는 시각적 철학이다.

2전시관의 홍인숙 작가는 상실의 경험을 치유하는 ‘종이꽃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종이꽃이라는 가상 오브제를 실제 도시공간에 설치하고 이를 사진으로 남기는 작업을 통해 ‘아름다움’과 ‘위로’의 본질을 되묻는다.

3전시관의 손은영 작가는 사진과 회화를 넘나드는 방식으로 ‘기억의 집’을 짓는다. 사진 위에 색채와 빛을 그려 넣어 실재와 허구가 중첩된 ‘감정의 공간’을 창조한다. 그의 작업은 집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감성적 서사로 변환시킨다.

4전시관의 한희준 작가는 플라스틱을 주요 소재로, 고전 인화기법으로 포착한 ‘물성의 전이’ 순간을 표현한다. 이는 단순한 환경 고발을 넘어, 인간과 자연, 인공과 유기 사이의 위태로운 경계를 시적으로 담아낸다.

네오아트센터 박인환 큐레이터는 “기술적 새로움을 넘어, 동시대 예술이 던지는 깊은 철학적 질문을 공유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며 “관객들이 각 작가의 시선을 통해 자신의 삶과 현실을 다시 성찰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 개막식은 24일 오후 4시 네오아트센터에서 열리며 관람은 매주 월요일 휴관을 제외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가능하다. ai 도슨트, 전자도록, VR서비스를 통해 관람자가 직접 작품의 이야기와 철학을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도 마련된다. /김재옥기자

출처 : 충청일보(https://www.ccdailynews.com)
https://www.ccdaily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368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