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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K] 지역 작가들의 초대…시간과 공간의 성찰 / KBS 뉴스 (25.11.28) 상세 내용

[문화가K] 지역 작가들의 초대…시간과 공간의 성찰 / KBS 뉴스 (25.11.28)
앵커

작가의 생각에 따라 회화의 주제도, 소재도, 기법도 달라질 수밖에 없는데요.

독특한 재료나 기법으로 우리나라 미술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지역 작가들이 지역민과의 소통에 나섰습니다.

문화가 K, 김영중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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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조선 시대의 명품, 청화백자가 벽에 걸렸습니다.

입체가 평면으로 존재하는 변화입니다.

하지만 작가가 주목하는 것은 청화백자보다는 패널입니다.

패널 역시 도자기란 사실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소외에 대한 관심을 통해 익숙한 것에 대한 관찰을 끌어내고자 했습니다.

도예를 전공한 이승희 작가는 이처럼 도자를 이용한 회화, 즉, '평면 도자 회화'라는 분야를 개척해 왔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기록과 전달의 이타적 의미로서의 종이를 도자술로 표현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승희/작가 : "(흙으로) 농사도 짓고 그릇도 만들어서 인류가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해요. 그런 은혜를 받은 나는 그 흙으로 어떤 꿈을 꾸고 살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요."]

일상속에서 무심히 지나쳐왔던 풀.

그 무관심의 대상은 화폭에 담겨져 다시 관심을 끌어냅니다.

시들거나 늙는 것은 결코 시간이 만들어내는 단점이 아님을 작품을 통해 작가는 말하고 있습니다.

국화를 매일 오전 9시마다 28일간 촬영해서 만든 이 작품에서 작가의 시각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시간이 지나 모습이 변하는 것은 소멸의 과정이 아니라 현재 모습의 탄생이라는 겁니다.

시간의 공간화를 추구해 온 이용택 교수는 최근 사진으로 순간을 포착한 뒤 한지에 페인팅을 더해 회화를 완성하는 기법을 사용합니다.

[이용택/작가/청주교대 교수 : "단순히 사람이 늙고 이런 게 아니라 거기에는 보이지 않는 것, 관심을 잘 안 갖는 것, 소외된 것 등등 이런 것들을 공간화시키는 작업을 해봤습니다."]

이승희 개인전 '전전긍긍'은 내년 1월 31일까지 청주 우민아트센터에서, 이용택 '시든 풀' '찰나를 줍고, 영원을 새기다' 전은 다음 달 7일까지 청주 네오아트센터에서 각각 진행됩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420334&re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