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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 작가 초대전, 도시의 상처 위에 피어난 ‘푸른 시’ / 아트코리아TV (25.07.14) 상세 내용

김종수 작가 초대전, 도시의 상처 위에 피어난 ‘푸른 시’ / 아트코리아TV (25.07.14)
김종수 작가 '도시소나무에 담은 생존과 위안의 미학'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메마른 아스팔트, 빽빽한 빌딩 숲, 소음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예술은 과연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 충북 청주 수암골에 위치한 네오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김종수 작가의 초대전은 이에 대한 조용한 대답을 전해준다.

오는 7월 16일부터 8월 1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김종수 작가의 대표 연작 ‘도시나무’ 시리즈를 중심으로 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서양화를 전공한 그는 32회의 개인전을 통해 한국적 정서와 동양 철학을 융합한 독창적인 조형언어를 구축하며 현대미술계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왔다.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대한민국 회화제 상임고문 등 예술계 주요 직책을 역임한 김 작가는 2023년 ‘자랑스러운 우리 고장 성북의 33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의 작품 세계는 무엇보다도 ‘소나무’라는 모티프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있다. 사계절 푸르름을 간직한 소나무는 우리 민족의 기개를 상징하며, 동시에 척박한 도시 환경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현대인의 삶을 은유한다.

김 작가가 그려낸 도시 소나무는 매연과 소음, 전지 작업으로 인해 곳곳에 상처를 입고 있지만,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며 생명을 이어간다. 이는 본질을 잃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변형시키며 살아가는 우리 도시인의 자화상과 다르지 않다. 잘려나간 가지와 불균형한 형상은 삶 속에서 겪는 희생과 고통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그러나 김종수 작가의 도시나무는 단지 고통만을 말하지 않는다. 그는 ‘도시나무–정원 나무를 보다’와 같은 작품을 통해 평온한 정원 속 소나무의 이미지를 제시하며, 도심의 치열함 속에서도 내면의 정원을 가꾸는 삶의 가능성을 조명한다. 형상이 추상화된 나무들은 관객에게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는 ‘반려 나무’처럼 다가오며, 도시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휴식과 위안의 공간을 열어준다.

‘도시나무’ 연작은 자연의 단순한 재현을 넘어서 현대인의 삶의 결을 성찰하고 내면의 평화를 향한 여정을 제안한다. 김종수 작가의 그림은 도시라는 현실을 정면으로 응시하면서도, 그 안에서 피어난 희망과 치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예술적 선언이라 할 수 있다.

전시가 열리는 네오아트센터는 수암골의 예술적 감성을 품은 공간으로, 이번 전시를 통해 도시적 삶에 지친 이들에게 조용한 위로와 성찰의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는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객들은 작품 해설과 함께 김종수 작가의 예술 세계를 보다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다.

출처 : 아트코리아방송(https://www.artkoreatv.com)
https://www.artkoreatv.com/news/articleView.html?idxno=98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