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Details
- 전시일정 Aug 19 - Oct 10, 2026
- 참여작가 최은정
"나의 작품은 하늘의 모습을 담고 있지만...‘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같은 하늘이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내가 서있는 공간 때문이다. 그 공간은 시간으로 인해, 내 마음으로 인해 달라진다."
이번 나의 작업은 지금가지 표현재료로 사용해오던 EVA계 핫멜트스틱 위에 하늘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내게 시간이란 찰나의 무한대, 이어짐의 연속이다.
그것은 물리적으로 앞만 보고 달리는 시간과 다른 의미와 깊이를 가지는 또 다른 개념이다. 내가 생각하고 바라보는 찰나는 무한대의 이어짐을 나이프로 도려낸 시간의 한 단면이다. 작품에 종횡무진하는 수많은 레진의 선들은 내가 지나온 고단한 삶 속에서 찾은 비전의 의미를 가진다. 그리고 그 위에 표현된 하늘은 렌즈를 통해 바라 본 단순한 피사체를 넘어 나를 향한 정신의 현상학이며 나를 다시 나에게로 돌아오게 만드는 의식의 변증법이다.
작가 특유의 존재에 대한 예민한 인식일지는 모르지만 세상을 사랑하고 찰나의 아름다움에 감사하며 오늘도 ‘바라봄’의 도구 카메라를 든다. 차곡차곡 쌓인 추천 번의 마띠에르 밑에 울렁이는 감정과 의미의 진폭을 감상하는 이가 함께 공유하기를 바란다.
난 오늘도 고단한 인생의 연장선이자 그것을 녹아내리게 하는 ‘힛팅건’ 작업에 손이 헐고 지문이 뭉개지면서도 이 일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