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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lse 2304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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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lse 2304
Pulse 2304 고헌 (Ko Hhon)

나는 금속의 피부 위에 직접 이미지를 새긴다. 나에게 이 물질은 개인적인 상처와 연관된다.
소멸에 대한 슬픔과 상처 속에서 문득 햇살을 받아 날카롭게 반짝이는 금속을 보았다.
매우 공격적이고 냉정하게 다가온 금속 앞에서 감정과 무관하게 자존하고 있는 저 물질을 다시 생각해 본 것이다.
차가운 금속은 빛을 받으면서 눈부시게 발광한다.
냉정하고 무심해 보이는 이 물질은 인간이 근접하기 어려운 무심함과
감정의 개입이 완전히 차단된 어떤 단호한 표정을 짓고 있다.

나는 금속에 대한 상반된, 착잡한 감정을 드러내려 한다.
금속의 표면에 저항한다.
새기고 파고 깎아내면서 상처를 입히고 그 흠집을 시각적인 존재로 환생시킨다.

우주에서는 어디서든 모든 것이 움직인다. 심지어 우주의 조직 그 자체도 움직인다.
알루미늄 표면에 공구로 상처를 입힌 내 작품속의 움직임들은 관람자의 이동에 따라, 광원체의 성질에 따라 변화하며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