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아트센터, 윤인자·조영동·최은정 기획 초대전
19일부터 오는 10월 10일까지 선보여
[충북일보] 자연의 생명력부터 한국 추상미술 거장의 미공개 작품, 빛으로 표현한 위로까지 서로 다른 작품 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대규모 전시가 청주에서 열린다.
네오아트센터는 19일부터 10월 10일까지 윤인자, 조영동, 최은정 작가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망하는 기획 초대전을 1~4관 전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친 현대인들에게 사유와 위로를 전하며, 서로 다른 재료와 미학으로 빚어낸 세 작가의 작품 세계를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1관과 2관을 장식하는 윤인자 작가는 매끈한 캔버스 앞면을 거부하고 날것 그대로의 거친 아사천(캔버스 뒷면)을 활용해 대지와 숲, 바다의 에너지를 묵직하게 담아냈다.
전시의 핵심 키워드인 정령을 바탕으로, 척박한 소금기를 자양분 삼아 피어난 붉은 갯벌의 염생식물을 그려내 우리 삶의 끈질긴 생명력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전형적인 명암법을 절제하고 나이프의 스트로크로 화면의 밀도를 꽉 채운 가운데 빽빽한 숲 사이에 조용히 열려 있는 숲길은 관람객들에게 번잡한 일상을 벗어날 사유와 휴식의 통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관에서는 한국 추상미술에 독자적인 발자취를 남긴 거장 故 조영동 화백(1933~2022)의 숭고한 예술적 궤적을 마주할 수 있다.
'근원으로 돌아가다(Return to the Origin)'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충북 음성의 낡은 농기구 창고에서 극적으로 구출된 미공개 회화와 생생한 드로잉을 세상에 처음 공개하는 뜻깊은 자리다.
뇌졸중으로 투병하던 아내를 향한 애틋함과 상실의 고통을 맹렬한 붓질로 토해낸 '공상(空-想)' 시리즈, 깊은 슬픔을 진달래꽃 형상으로 치환해 생명력으로 부활시킨 '토양(土壤)' 대작 등이 전시된다.
4관은 조각가 최은정의 맑고 투명한 빛으로 채워진다. 투명한 레진(PUR)과 아크릴, LED 등 현대적 재료를 다루는 작가는 현대인들이 잊고 지내던 푸른 하늘과 마음의 여유를 시각화했다.
수만 번의 손길로 쌓아 올린 레진 층위는 은하수가 되고, 그 위에 살포시 얹은 초승달과 집의 형상은 지친 영혼이 잠시 머물 수 있는 따뜻한 안식처로 다가온다.
단 1mm의 오차나 미세한 그림자조차 허용하지 않는 작가의 타협 없는 완벽주의가 왜곡 없는 순수한 빛과 온기를 만들어내며 깊은 힐링을 선사한다.
박인환 네오아트센터 큐레이터는 "자연의 거친 살갗 위에 새겨진 사계의 순환, 캄캄한 심연을 넘어 삶의 근원으로 회귀한 위대한 거장의 숨결, 맑고 투명한 빛이 건네는 다정한 목소리를 이번 전시에 모두 담아냈다"며 "지치고 힘겨운 나날을 견디는 많은 분들이 영혼 깊은 곳에서부터 차오르는 진실한 위로와 쉼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네오아트센터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으며, 작품의 이야기를 ai도슨트와 전자도록, VR서비스를 통해 관람자가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다.
/ 전은빈기자
https://www.inews365.com/news/article.html?no=932274
19일부터 오는 10월 10일까지 선보여
[충북일보] 자연의 생명력부터 한국 추상미술 거장의 미공개 작품, 빛으로 표현한 위로까지 서로 다른 작품 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대규모 전시가 청주에서 열린다.
네오아트센터는 19일부터 10월 10일까지 윤인자, 조영동, 최은정 작가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망하는 기획 초대전을 1~4관 전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친 현대인들에게 사유와 위로를 전하며, 서로 다른 재료와 미학으로 빚어낸 세 작가의 작품 세계를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1관과 2관을 장식하는 윤인자 작가는 매끈한 캔버스 앞면을 거부하고 날것 그대로의 거친 아사천(캔버스 뒷면)을 활용해 대지와 숲, 바다의 에너지를 묵직하게 담아냈다.
전시의 핵심 키워드인 정령을 바탕으로, 척박한 소금기를 자양분 삼아 피어난 붉은 갯벌의 염생식물을 그려내 우리 삶의 끈질긴 생명력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전형적인 명암법을 절제하고 나이프의 스트로크로 화면의 밀도를 꽉 채운 가운데 빽빽한 숲 사이에 조용히 열려 있는 숲길은 관람객들에게 번잡한 일상을 벗어날 사유와 휴식의 통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관에서는 한국 추상미술에 독자적인 발자취를 남긴 거장 故 조영동 화백(1933~2022)의 숭고한 예술적 궤적을 마주할 수 있다.
'근원으로 돌아가다(Return to the Origin)'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충북 음성의 낡은 농기구 창고에서 극적으로 구출된 미공개 회화와 생생한 드로잉을 세상에 처음 공개하는 뜻깊은 자리다.
뇌졸중으로 투병하던 아내를 향한 애틋함과 상실의 고통을 맹렬한 붓질로 토해낸 '공상(空-想)' 시리즈, 깊은 슬픔을 진달래꽃 형상으로 치환해 생명력으로 부활시킨 '토양(土壤)' 대작 등이 전시된다.
4관은 조각가 최은정의 맑고 투명한 빛으로 채워진다. 투명한 레진(PUR)과 아크릴, LED 등 현대적 재료를 다루는 작가는 현대인들이 잊고 지내던 푸른 하늘과 마음의 여유를 시각화했다.
수만 번의 손길로 쌓아 올린 레진 층위는 은하수가 되고, 그 위에 살포시 얹은 초승달과 집의 형상은 지친 영혼이 잠시 머물 수 있는 따뜻한 안식처로 다가온다.
단 1mm의 오차나 미세한 그림자조차 허용하지 않는 작가의 타협 없는 완벽주의가 왜곡 없는 순수한 빛과 온기를 만들어내며 깊은 힐링을 선사한다.
박인환 네오아트센터 큐레이터는 "자연의 거친 살갗 위에 새겨진 사계의 순환, 캄캄한 심연을 넘어 삶의 근원으로 회귀한 위대한 거장의 숨결, 맑고 투명한 빛이 건네는 다정한 목소리를 이번 전시에 모두 담아냈다"며 "지치고 힘겨운 나날을 견디는 많은 분들이 영혼 깊은 곳에서부터 차오르는 진실한 위로와 쉼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네오아트센터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으며, 작품의 이야기를 ai도슨트와 전자도록, VR서비스를 통해 관람자가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다.
/ 전은빈기자
https://www.inews365.com/news/article.html?no=932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