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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결된 시간 & 경계 위에 새긴 부유(浮遊)의 흔적 포스터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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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3응결된 시간 & 경계 위에 새긴 부유(浮遊)의 흔적
Artist' note

유중희 <응결된 시간>
"작품에서 표현되는 돌과 지문은 세계와 접촉하며 생성된 사건의 결과이다.
그 반복 속의 미세한 차이는 존재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형성되어 가는 과정임을 드러낸다."

유영미 <경계 위에 새긴 부유(浮遊)의 흔적>
"나의 작업은 현대인이 마주한 ‘심리적 자폐성’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된다. 거대한 사회적 그물망 속에서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고 믿지만, 정작 개개인은 자신만의 견고한 어항 속에 갇혀 부유한다.

그동안 나는 스텐레스 철망이라는 차갑고 날카로운 매체 위에 끌칼로 물고기를 그려왔다. 금속을 긁어낼 때 발생하는 저항감과 마찰음은 소통을 갈망하면서도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현대인의 날 선 방어기제와 닮아 있다. 철망 위에 남겨진 거친 자욱은 수정할 수 없는 삶의 흔적이며, 한국화의 일획(一劃) 정신이 물질과 충돌하며 만들어낸 우연한 감정의 기록이다.

최근 나는 이 견고한 철망을 잠시 내려놓고, 일상의 폐기물인 종이 박스나 포장지, 캔트지나 화선지 위에 나무젓가락을 들었다. 세련된 도구 대신 선택한 나무젓가락의 투박한 선은, 자폐적 고립의 벽을 허물고 보다 날 것의 감정에 닿으려는 나의 시도이다. 종이 위에 번지는 묵의 흔적과 나무의 마찰은 그물에 갇힌 물고기가 아닌, 비로소 숨을 쉬기 위해 입을 벌린 우리 시대 초상들의 생경한 고백이다."

About

3전시관이 유중희 작가의 '응결된 시간'으로 채워진다면, 4전시관은 그의 아내이자 동료인 유영미 작가의 공간이다. 부부로서, 또 동료로서 서로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어준 두 사람은, 돌과 물고기라는 서로 다른 소재를 통해 '관계'와 '소통', 그리고 '내밀한 세계'를 펼쳐 보인다. 견고한 돌의 시간과 유연한 생명의 유영이 나란히 배치되어 빚어내는 조화는 이번 전시의 백미다.
*Opening: 26.01.14(수) 16:00 / 1전시관

Exhibi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