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업은 문자를 쓰고 지우는 시지프스적 반복 작업이다. 나에게 있어 글자는 지우기 위해 존재한다. 글자는 인간의 정신과 문명의 상징 이미지! 그 글자의 형태를 점차 지워감으로써 이를 통해 인간 서로 간의 마음을 이어주며 진실한 소통을 할 수 있다. 세상의 혼탁한 마음을 정화 시키듯 나는 지움과 비움을 통해 나의 마음을 정화시키며 진정한 자유함을 얻는다. 흙 글자를 쓰고 그 위에 돌가루와 흙, 염료 등을 뿌려 마티에르 효과를 내면서 비우고 버리는 잃어버린 본성을 회귀하는 동양적 정신을 구현한다.
About
신용일 작가는 최초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을 흙으로 적어내는데, 글자를 쓰고 지우는 반복작업을 통해 비우고 버리는 동양정신을 구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