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Details
- 전시일정 May 14 - Jun 15, 2025
- 참여작가
심병건 외 1명
- 심병건
- 이선희
- 전시VR 프리뷰
1, 3관: 심병건 / 2관: 이선희
작가 심병건은 강인한 금속판을 프레스드로잉(Pressed Drawing)이라는 독창적인 기법으로 압력을 가하여, 가장 단단한 재료에서 가장 유연한 형상을 끌어냄으로써 금속 내부에 잠재된 유기적 곡선과 감각의 리듬을 끌어낸다. 이는 단단한 재료 속에서 피어나는 유연함의 흔적이자, 물질에 새겨진 시간의 압력이다.
작가 이선희는 투명하고 섬세한 유리를 열과 중력을 통해 흐르게 하고, 그 움직임과 빛의 굴절을 통해 유리의 이면을 ‘보게 하는 것’에 대한 고정된 형상으로 응축한다. 각각의 재료가 품고 있는 움직임은 정지된 시간 속에서도 계속해서 숨 쉬며, 흐르고 있다.
두 작가는 이 상반된 재료들을 통해, 고정되지 않기에 오히려 지속되는 존재의 역설을 시각화한다. 또한 유리는 흐르고, 부풀고, 굳어진다. 그 과정은 찰나지만, 형상은 시간을 품은 채 영속된다.
이 전시는 유연함이 단지 흐름의 형태가 아닌, 본질임을 말한다. 따라서 ‘유연함의 영속성’은 물질을 넘어서 감각, 시간, 그리고 삶의 태도에 관한 이야기인 것이다.
*Opening: 25.05.14(수) 16:00 / 1관